국제 국제일반

"세계 조선업 침체 탈피에 최소 3년 소요"

中조선協 간부 "韓日 따라잡기 위해 노력"

세계 조선업계가 지금의 침체에서 헤어나려면 최소한 3년은 걸릴 것이라고 중국선박공업협회 간부가 15일 전망했다.

협회의 왕진롄 비서장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해양 세미나에 참석해 조선업계가 지난 2003년부터 2008년 금융위기 직전까지 엄청난 주문을 받았음을 상기시키면서 이같이 말했다.


왕은 당시의 주문으로 아직도 많은 선박 건조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발주 선박이 모두 인도되면 해운업계에 또다른 공급 과잉이 몰아 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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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해운업계가 공급 과잉을 극복하는데 통상적으로 2-3년이 걸린다면서 조선업계는 해운 쪽보다 그 추세가 1-2년 뒤지는 것이 보통이라고 말했다.

왕은 "해운이 경기 회복세에 특히 민감하다"면서 "일단 회복의 기반이 다져지면 빠르게 회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조선 경기 회복에는 최소한 3년이 소요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라고 거듭 지적했다.

그는 중국 조선업계가 한국과 일본에 뒤지고 있음을 상기시키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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