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대변인은 마지막 방문국인 브라질에서 이날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은 순방 기간 편도선이 붓고 복통에 열이 많이 와서 거의 매일 주사와 링거를 맞으면서 강행군을 했다”고 전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진행된 콜롬비아 동포 간담회에서 기침을 몇 번 하다가 “수행원들이 고산병에 다들 고생하는데 나는 고산병이 없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게 목으로 온 모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수행원들을 향해 “고산병 때문에 힘들어하시는데 다들 괜찮으세요”라며 건강상태를 물었다.
중남미 순방의 첫 번째 국가인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는 해발 2,640m에 위치해 있어 산소 부족에 따른 고산병이 우려되는 지역이었다. 박 대통령 순방에 동행한 청와대 참모진과 기자들 중 많은 사람들이 두통, 고열 등 고산병 증세에 시달렸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중남미 4개국 모두에서 진행된 1대1 비즈니스 상담회에 참석해 “우리 중소기업 제품을 많이 사주세요”라며 중소·중견기업의 현지 수주 활동을 적극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