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차 인도 2공장 준공 "연산 60만대"

현지 최대업체 생산수준으로

정몽구 현대ㆍ기아자동차 회장이 지난 2일 인도 제2공장 준공식을 가진 뒤 생산라인 근로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연산 30만대 규모의 인도2공장을 준공했다. 이로써 현대차는 기존 1공장을 포함, 인도에서 연산 60만대의 생산체제를 갖춰 인도 최대의 자동차 메이커인 마루티(생산규모 63만대)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됐다. 현대차는 2일(현지시간) 인도 타밀나두주 첸나이에서 정몽구(사진) 현대ㆍ기아차그룹 회장을 비롯해 카루나니디 타밀나두주 총리 등 현지 주요 인사와 현대차 임직원 등 1,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차 인도법인(HMI) 제2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총 10억달러를 들여 기존 1공장 안에 17만6,000㎡(약 5만3,000평) 규모로 지어진 2공장은 지난해 11월 출시된 1,100㏄ 소형차인 ‘i10’과 오는 9월부터 생산될 예정인 1,200㏄급 ‘i20’ 전용 공장으로 운영된다. i10은 현대차의 글로벌 차세대 소형차로 인도에서 전량 생산돼 유럽과 아프리카ㆍ중동ㆍ중남미 등 세계 90개국에 수출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올해 총 25만대의 i10을 생산해 인도 내수와 해외 시장에서 각각 12만5,000대씩 판매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이날 축사에서 “HMI는 지난 1998년 1공장 준공 이후 10년 만에 2공장을 완공, 총 6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춰 메이저 자동차 회사로 성장할 수 있는 확고한 기반을 구축했다”면서 “앞으로 연구개발 기능을 강화하고 부품의 현지화율을 높여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브랜드 파워를 향상시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루나니디 총리는 “현대차 2공장 완공은 현대차뿐 아니라 인도의 자랑”이라며 “현대차 인도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이 100만대까지 확장되는 날이 빨리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