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찬·박태중씨 민방선정·고속도 휴게소 알선부탁한보 특혜대출 비리 및 김현철씨 비리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심재륜 검사장)는 29일 현철씨의 또다른 측근 김희찬씨(37·디즈니여행사 대표)가 거평그룹측으로 부터 광주민방 사업자 선정과 관련, 10억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30일중 김씨에 대해 특가법상 알선수재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검찰에 따르면 현철씨의 한성대 국문학과 동기 동창생인 김씨는 거평그룹 계열사인 대한중석이 광주 민방사업자로 선정되도록 「현철씨를 통해 공보처 등 정부 부처에 영향력을 행사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거평그룹 나선주 기획조정실장으로부터 94년 3월부터 7월까지 3차례에 걸쳐 모두 10억원을 받은 혐의다.
검찰은 또 (주)심우대표 박태중씨가 라인 및 삼정건설로부터 이권 개입의 대가로 6억9천만원을 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박씨에 대해 30일중 알선수재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검찰 조사결과 박씨는 대전 민방 사업자 선정에 참여했던 삼정건설 이강년 사장으로 부터 94년 4월 5천만원을 받고 96년 1월 삼정건설 방계회사인 대신기업이 운영하는 고속도로 휴게소 4개소의 임대 기간을 「현철씨를 통해 건교부에 청탁해 연장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2억원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성종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