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매수와 외국인 매수라는 쌍끌이가 3월 증시를 이끌어 가고 있다. 현물시장을 이끌며 앞서 나가는 선물시장은 약 8,000억원에 달하는 프로그램 매수라는 파생 수요를 발생시켜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으며 12일째 연속 순매수를 보이는 외국인들의 순매수도 기관들의 매도물량을 무난히 소화하고 있다.사실 프로그램 매수를 발생시키는 선물시장의 강세도 외국인들의 공격적인 매수에 의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3월 증시는 외국인에 의해 좌우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다. 외국인들의 「바이 코리아」열풍이 어디까지 이어질지는 알기 힘들다.
그러나 증지 주변 변수의 움직임은 몇가지 힌트를 제공해주는데 엔화의 움직임이 대표적인 요인이다.
과거의 예를 볼때 엔화가 강세로 진행될때 외국인의 국내 증시투자는 확대됐으며 반대로 엔화가 약세기조로 돌아설때 대한(對韓)투자도 줄었다.
전일 일본 대장성 관료의 급격한 엔고 경계발언 이후 엔화가 약세로 반전됐다. 국내증시를 이끄는 외국인 매수강도가 지속될지 지켜봐야 될 대목이다.【보람증권 투자정보팀 신삼찬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