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어린이대상 흡연예방 캠페인

복지부, 유치원등 4만곳에 금연동화 배포


‘너구리가 담배 피우다가 숲에서 쫓겨날 뻔했어요. 아빠도….’ 새로 나온 흡연예방 동화 2편이 어린이의 눈길을 사로잡으면서 어린이들이 금연 전도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동화는 보건복지부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흡연예방 캠페인을 펼치기 위해 별도로 제작한 것이다. 복지부는 흡연연령이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유치원부터 흡연 예방교육을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을 감안, 금연동화 2편을 제작해 전국 유치원과 어린이집ㆍ보건소 등 4만곳에 배포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동화는 ‘곰의 눈물’과 ‘어리석은 너구리’라는 제목으로 흡연의 폐해와 금연 이후의 달라진 곰과 너구리의 모습을 통해 담배의 위험을 경고하고 있다. 보건정책팀의 한 관계자는 “흡연예방 동화는 어린이들에게 흡연의 폐해를 알려주는 동시에 가족의 금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또 16일 정부 과천청사 어린이집에서 흡연 예방을 주제로 한 뮤지컬 인형극을 공연하기로 했으며 김근태 복지부 장관은 이날 맹(盲)학교 어린이 30명에게 점자 동화책을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대 보건대학원의 청소년 흡연실태 조사에 따르면 흡연 시작연령이 남자 청소년의 경우 지난 2002년 평균 15.4세에서 올해 14.9세로, 여자 청소년은 15.1세에서 14.7세로 낮아졌다. 또 청소년의 20.9%가 유치원에서부터 흡연 예방교육을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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