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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수원 "더이상 0-0은 없다"

내일 K리그 시즌 세번째 슈퍼매치

직전 라이벌전 무득점에 팬 실망

양팀 감독 화끈한 공격축구 약속

"0대0이 나와 팬들에게 죄송했다. 이번에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하겠다."(서정원 수원 삼성 감독)

"화끈한 공격으로 팬들의 눈높이에 맞는 경기를 보여주겠다."(최용수 FC서울 감독)


75번째 슈퍼매치에 나서는 양 팀 사령탑은 어떤 결과가 나오든 0대0 무승부로 끝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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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최고 명승부로 꼽히는 수원과 서울의 슈퍼매치가 19일 오후3시5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라이벌전을 앞두고 17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양 팀 감독은 총력전을 다짐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인 지난 6월 서울 홈경기에서 0대0으로 비긴 뒤라 두 팀 모두 화끈한 공격축구를 약속했다.

4월 올해 첫 슈퍼매치에서 5대1 대승을 수원 홈팬들에게 안겼던 서 감독은 "수원은 역대 슈퍼매치 홈경기에서는 0대0으로 비긴 적이 없다. 올해 두 번째 슈퍼매치에서도 수비축구를 하지 않았다"며 "반드시 득점이 나오고 재미있는 경기가 되도록 준비를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감독도 "이번에는 승부를 내야 한다. 다양한 공격옵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릎 통증으로 최근 2경기에 결장한 박주영을 출격시킬 가능성도 있다. 박주영이 나온다면 최근 월드컵 예선에서 '슈틸리케의 황태자'로 떠오른 권창훈(수원)과의 흥미로운 맞대결이 성사된다.

수원이 최근 4경기 2승2무를 기록하며 2위(15승9무6패)에 올라 있는 반면 서울은 5위(12승9무8패)에 처져 있다. 수원은 슈퍼매치 승리로 8점 차 선두인 전북을 따라잡겠다는 계산이고 최근 1무2패의 서울은 반전을 꾀한다. 올해 맞대결 1승1무의 수원이 역대 슈퍼매치 전적에서도 32승17무25패로 앞서 있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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