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데는 지난해와 비슷한 15만8,000원이 들 것으로 보인다.
6일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4인 가족 기준 추석 차례상 비용은 지난해보다 1.6% 오른 15만8,390원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 보면 사과·배·단감 등 과일은 추석이 지난해에 비해 20일 정도 늦은 관계로 출하량이 증가해 가격이 내리고, 조기·가자미·시금치 등은 조업량 감소와 생육부진으로 지난해보다 10~26% 오를 전망이다.
밤은 지난해와 시세가 비슷하고 햇대추는 개화기(6월 중순~7월말) 장마로 인한 수정불량으로 착과율이 크게 떨어져 15%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고사리와 도라지는 작황 호조와 북한산 물량 증가로 국산 고사리는 9%, 국산 도라지는 10.8% 가격이 내리고 두부, 식혜는 가격이 오를 것으로 분석됐다. 숙주나물은 녹두 가격 상승으로 17.3%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한우는 사육두수 증가와 전반적인 축산물 소비 침체로 3~5% 떨어지겠지만 1등급 이상의 상위품은 물량 부족으로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하나로클럽은 전망했다. 선물용 갈비세트(3.6Kg)는 18만원~19만원선으로 올 설보다는 20~25% 내리고, 지난해 추석보다는 비슷하거나 소폭 내릴 전망이다.
이밖에 무, 달걀, 밀가루, 식용유 등 부재료는 6.7% 오르고 달걀은 9% 내려갈 것으로 조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