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시장이 관망 분위기 속에 지난 주말 미국증시 하락 등의 영향으로 소폭 내렸다.
26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7.36포인트 내린 730.15로 출발한 뒤 하락폭을 조금 회복해 오전 10시33분 현재 전날보다 3.46포인트 낮은 734.05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지수는 지난 주말 미국 뉴욕 증시가 나스닥 기술주등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떨어진데 따라 약세로 출발했다.
게다가 모든 투자주체들이 관망세로 일관하면서 지수는 상승할 기미를 보이지못하는 듯 했다.외국인과 기관은 순매도했는데 금액이 10억원에 불과했고 개인 순매수액은 3억원으로 극히 미미했다.
그러나 선물시장에서 외국인들이 3천577계약이나 순매수하면서 프로그램 매매가92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고 이에따라 지수도 730선 붕괴 위기에서 조금 벗어났다.
업종별로는 제지, 철강, 기계, 가스 등 경기 방어주 위주로 강보합을 보였으나보험주는 2%나 떨어졌으며 전기전자, 운수장비, 비금속광물, 섬유주 등은 약보합이었다.
삼성전자는 1.08%(4천500원) 내린 41만4천원을 나타내고 있고 현대차와 LG전자,국민은행 등이 1% 대 하락률을 보이고 있지만 가격 인상이 임박한 포스코와 함께 한국전력, KT&G 등은 강세다.
LG필립스LCD는 1.53% 오르며 반등했지만 공모가(3만4천500원)에는 못미쳤고 하이닉스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1.36% 내렸다.
디지털TV 수혜를 재료로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데 이어 이날도 장중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던 아남전자가 크게 밀리며 3.39% 오르는데 그쳤고 태국의 조류독감 재발 소식에 대림수산이 상한가로 오르는 등 수산주가 급등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학균 애널리스트는 "거래가 부진한 것이 가장 큰 문제다"고말하고 "다만 프로그램 매도세가 어느정도 진정된 것 같이 보이는 점은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