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 데스크톱 두께 5Cm 벽 깼다
본체 4.4Cm '리틀루온' 출시…박일환 대표 "당분간 매각 없다"
권경희기자 sunshine@sed.co.kr
삼보컴퓨터가 데스크톱PC 슬림 경쟁에서 또 한번의 기록을 갱신했다.
삼보컴퓨터는 24일 본체 두께가 4.4cm, 무게 3kg으로 국내에 출시된 데스크톱PC 중 가장 얇은 ‘리틀루온’ 시리즈를 출시, 초미니PC 시장 선점에 본격 나섰다. 삼보컴퓨터는 지난해 말 본체 두께가 5.8cm, 무게 2.1kg의 초미니PC를 출시해 업계를 놀라게 한 바 있다.
새롭게 출시된 리틀루온은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일반 데스크톱PC보다 성능이 월등하다. 인텔의 최신 중앙처리장치(CPU)인 코어2듀오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하드디스크 용량도 320GB나 된다. 키보드와 마우스가 모두 무선이며, 작고 가벼워 집안 어디든 이동 설치가 가능하다. 삼보컴퓨터는 이 제품을 통해 그 동안의 매출 부진을 극복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삼보컴퓨터 매각 문제와 관련, 박일환 대표는 “앞으로 PC와 연관된 새로운 사업에 진출해 회사 정상화를 앞당기는 등 당분간 매각작업은 보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PC사업 외에 두 가지 정도 새로운 사업을 통해 내년 하반기까지 당기순이익을 흑자로 돌리는 한편 좋은 투자자가 나타나면 인수합병(M&A)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당분간 구조조정은 계속 펼칠 계획이지만 안산 공장을 매각할 계획도 없고, 중국 등지에 아웃 소싱할 계획도 없다”고 못박았다.
입력시간 : 2006/10/24 1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