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돈구 산림청장이 건조지 녹색성장 파트너십 구축과 함께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산하에 토지황폐화 문제해결을 위한 모니터링 연구ㆍ지원 기관을 설립할 것을 제안했다.
이 청장은 3일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막화 피해지역에 기술이전ㆍ교육ㆍ사업지원 등의 형태로 우리 녹화경험과 기술을 공유하도록 하는 건조지 녹색성장 파트너십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이 과정에서 사막화 저감, 해당지역 발전, 생물다양성 보전, 기후변화 적응 등의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 사막화 피해를 받고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산림청은 우선 지역별로 시범사업을 추진한 후 확대해 나가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이 청장은 “UN 3대 협약 중 하나인 UNCCD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생물다양성협약(CBD)에 비해 사막화 문제의 복합성과 책임소재의 불명확성 등으로 저평가되고 있다”며 “사막화 및 황폐지 정보 획득과 종합조사ㆍ분석을 전담하는 모니터링 연구ㆍ지원 기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아울러 “태국 방콕에 있는 UNCCD 아시아 지역 사무소(ARCUㆍAsia Regional Coordination Unit)를 국내에 유치하는 계획도 검토중”이라며 “지역사무소가 오면 동북아 지역 사막화 연구와 지원을 활성화하고 중국 몽골 사막화로 황사피해를 입는 한국 등 아시아의 사막화 영향국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