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GD 3D 패널, HP 노트북에 탑재

최종 공급계약 눈앞

세계적인 PC업체인 미국 HP의 노트북 및 모니터에 LG의 필름패턴편광안경(FPR)방식의 3D 패널이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레오 아포테커 HP 회장이 이달 초 방한했을 때 LG전자의 '시네마 3D TV'를 직접 시청한 후 FPR방식 3D가 경쟁력이 높다고 판단, 자사 노트북 및 모니터에 채택할 것을 지시했다. 이와 관련, 아포테커 회장과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간의 면담도 이뤄졌다. 이에 따라 HP는 FPR 3D 패널을 생산하는 LG디스플레이와 패널 공급과 관련한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 중이며 최종 계약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포테커 회장은 FPR 3D가 가격이 저렴하고 3D 안경이 FPR 3D TV용 안경과 호환이 가능한 점, 또 깜박임이 없어 눈이 편안하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HP를 비롯한 PC업체들은 컴퓨터 및 노트북을 통해 3D 게임이나 3D 영화 등 3D 콘텐츠를 즐기려는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고 3D PC와 3D 노트북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LG의 FPR 3D가 HP로부터 인정을 받음에 따라 다른 업체들의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LG디스플레이는 LG전자를 비롯해 미국의 VIGIO, 네덜란드 필립스, 일본 도시바, 중국 스카이워스 등에 FPR 3D TV용 패널을 공급하고 있다. FPR 3D는 ▦LG전자(TV 완제품 개발) ▦LG디스플레이(FPR 3D 패널 생산) ▦LG화학(FPR 3D 패널용 필름필터 개발) ▦LG이노텍(FPR 3D 패널의 LED 백라이트 광원 담당) 등 4개 계열사의 공조체제하에 탄생했다.

관련기사



노희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