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나눔통해 살만한 세상 만들어야죠"

불우이웃돕기 20년 포스코 포항제철소 신현구씨


“봉사를 통해 진정으로 세상은 아직 살 만하다는 믿음을 전해주고 싶습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선강정비부 고로정비과의 신현구(55ㆍ사진)씨는 직장 동료들 사이에서 ‘나눔의 천사’로 통한다. 신씨는 근무시간 외에는 어김없이 봉사활동 현장으로 달려간다. 신씨는 지난 15일에도 경북 포항시 남구 대보면 구만리에 사는 김모(12)군과 강사리 이모(10)양 등 관내 불우학생 네 명의 집을 방문했다. 작은 선물도 전달하고 그들의 고민을 듣기 위해서다. 김군 등은 부모가 장애인이거나 부모의 이혼으로 할머니와 어렵게 살아가는 아이들로 신씨가 지난해 9월부터 돌보고 있다. 신씨는 지난 1989년부터 봉사활동에 참여하기 시작해 2005년부터는 아예 주말과 휴일이면 봉사현장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최근에는 ‘원광 보은의 집’에서 어르신 목욕봉사, 대보면 거주 결손가정 어린이 목욕 및 멘토링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노인 전문요양원 ‘실버힐 하우스’에서 직원 및 직원 부인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하느라 여념이 없다. 내년 9월 정년 퇴직을 앞둔 신씨는 “회사에서 받은 많은 혜택을 사회에 환원하고 남은 여생을 봉사하며 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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