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피플

사회인야구 회장 된 김성한 전 감독 "야구 저변 확대 위해 노력할 것"

"사회인야구를 활성화해 야구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국민생활체육 광주광역시 야구연합회 회장으로 선임된 김성한 전 감독은 한국 프로야구의 상징이라는 영광의 자리에서 물러나 제2의 인생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 1982년 투수 10승과 타점왕을 거머쥐고 1985년과 1988년 두 차례나 정규시즌 MVP에 올라 최고의 타자로 명성을 날린 '왕년의 스타'는 오는 12월8일 야구연합회장에 취임하며 새로운 인생을 꿈꾸고 있다. 그는 협회 측의 회장직 제안에 '다른 사람에게 맡기라'며 거절했지만 50여명의 대표가 만장일치로 추대하자 마지못해 승낙했다. 한국 프로야구의 '전설'로 정상에 우뚝 섰던 김성한. 무엇이 그를 프로의 세계에서 '아마추어의 세계'로 오게 했을까. "초심을 비웠다"고 말하는 그는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가진 기술과 명성을 가지고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사람을 만나면 만날수록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 것을 느껴 더 가깝게 가기 위해 선택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회장직을) 제안받고 고민을 많이 했는데 결국 내가 생각하는 것과 맞아떨어져 맡게 됐다"며 "많은 환호와 성원을 받고 여기까지 왔는데 이제 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7월 전남 나주시에 김성한베이스볼파크 조성에 나선 김 전 감독은 우선 사회인야구팀이 마음 놓고 운동할 수 있는 야구장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야구 동호인들을 위해 프로야구 출신 코치들을 불러 기술교육도 할 계획이다. 김 전 감독은 "야구장이 확보되면 전국 규모의 사회인야구대회를 광주에서 유치할 것"이라며 "사회인은 물론 어린이들도 활기차게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되면 단계적으로는 프로야구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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