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광명시, 첨단산업·유통 물류 거점도시로

IT 기반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가학광산 관광지로 개발

경기도 광명시가 일자리와 삶터가 함께하는 융ㆍ복합 도시로 개발된다. 광명ㆍ시흥 보금자리지구와 인근지역에 산업단지가 조성되고, 경기 서남권, 서울남부권을 묶는 IT융복합 클러스터가 만들어진다.

경기도는 20일 광명시 가학동 가학광산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 양기대 광명시장, 도내 주요 실ㆍ국장 들이 참석한 가운데 실ㆍ국장 회의를 열고 융ㆍ복합 도시개발 개념을 접목시킨 각종 개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보금자리주택사업 인근지역 또는 지구 내에 산업단지를 조성, 광명시를 수도권 서남부지역을 대표하는 첨단산업과 물류ㆍ유통 거점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명시는 서울에 가까워 산업 시설 유치에 유리하다.

도는 우선 중소공장 이전 입지용으로 마련된 광명ㆍ시흥 지구 일대 4㎢를 복합산업 단지로 조성, 보금자리지구의 자족기능을 높일 방침이다. 도는 중소기업이 적은 부담으로 입주를 할 수 있도록 하고, 부족 물량은 국토부와 협의를 통해 추가하거나 관련 법령의 제ㆍ개정을 통해 추진하기로 했다.

정보기술(IT)기반 융복합산업 클러스터도 조성된다.


도는 지식 및 IT산업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서울의 수용 능력이 한계에 달했다고 판단, 광명시를 경기 서남권과 서울 디지털 단지를 비롯한 서울 남부권을 묶는 IT기반 융ㆍ복합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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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경기관광공사, 광명시와 협약을 맺고, 가학광산을 세계 최고의 관광지로 개발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도는 가학폐광산 개발을 위한 행ㆍ재정적 지원을, 경기관광공사는 컨설팅과 마케팅을 지원한다.

가학동 산 12번지에 위치한 가학광산은 1916년부터 1972년까지 금, 은, 아연 등을 캔 폐광산이다. 해발 180m에서 지하 95m까지 모두 8개층으로 구성된 가학광산의 갱도 길이는 7.8km에 달하고, 동공도 50여 개나 된다.

앞으로 1,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광산 내에 동굴카페, 3D 영화관, 공연장 등을 조성하고 주변 일대는 조각공원, 피크닉장, 전망대 등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광명시 소하동부터 가학광산을 잇는 자전거 도로 개설도 추진된다. 도는 자전거도로 개설이 자전거이용 활성화와 가학광산의 동굴 테마파크 개발 계획에 도움을 준다고 판단, 20억원 범위 내에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광명시 발전을 위한 지역 현안도 논의됐다.

도는 기아차 소하공장 증축을 위한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지난 2008년 개특법 시행령 개정으로 소하공장이 최대 9만4,000㎡까지 증축이 가능해졌지만 1,800억원에 이르는 보전부담금 문제로 투자가 지연되고 있다며 총선 이후 관련법을 개정, 그린벨트 지정 이전 기존 공장에 대해서는 보전부담금을 면제해 주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기아자동차 공장 증축에 오는 2015년까지 2,860억원이 투입돼, 400개 일자리 창출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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