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전국에서 총 1만9,000여가구가 집들이를 시작한다. 8월에 비해 크게 줄었지만 화성 동탄 신도시를 앞세운 경기 지역의 입주 물량은 풍부한 편이다. 31일 부동산 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9월 전국에서 입주를 시작하는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총 36개 단지, 1만9,762가구로 8월(53개 단지, 3만5,367가구)보다 1만5,605가구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ㆍ수도권 입주물량은 총 1만1,201가구로 전달(2만3,498가구)보다 52%포인트 감소했다. 서울과 인천은 각각 4,366가구와 1만319가구가 줄어든 2,503가구와 1,023가구를 기록한 반면 경기는 2,388가구가 늘어난 7,675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경기 지역은 7,000가구가 넘는 공급량으로 올 들어 최대 수치를 나타냈다. 이는 연초부터 순차적으로 입주를 해오던 동탄신도시 물량이 한꺼번에 풀렸기 때문. 동탄신도시 물량만 총 8개 단지로 5,729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지방 입주물량은 총 8,541가구로 8월(총 1만1,869가구)보다 3,308가구 줄어들면서 4개월 만에 감소세를 나타냈다. 신규물량이 없는 일부 지역과 분양이 저조해 입주를 미루는 사업장이 생기면서 물량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