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무한대의 인터넷 주소를 만들 수 있는 차세대인터넷주소체계(IPv6) 도입 작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정보통신부는 광대역통합망(BcN), 인터넷전화(VoIP), 휴대인터넷(와이브로) 등 새로운 정보기술(IT) 서비스 도입에 맞춰 IPv6 시범사업자로 KT와 데이콤을 선정, 26일부터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현재 사용 중인 IPv4만으로는 새로운 인터넷 관련 서비스 도입과 함께 폭주하는 인터넷 주소 수요를 충족할 수 없기 때문에 IPv6를 도입하게 됐다. IPv4는 ‘www.sed.co.kr’처럼 32비트 주소 체계로 42억개의 인터넷 주소를 만들 수 있다. 이에 반해 IPv6는 IPv4의 30배에 달하는 인터넷 주소를 만들 수 있어 휴대인터넷 등 새로운 서비스를 원활히 뒷받침할 수 있다. 특히 보안성이 높고 모바일 인터넷에도 적용하기 쉽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정통부는 IPv6 시범사업을 ▦공공기관의 인터넷전화 서비스 ▦와이브로 망 구축 및 시범서비스 ▦u-행정 시범서비스 등으로 나눠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