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低 에너지 아파트가 뜬다] 현대건설 '반포 힐스테이트'

태양광모듈로 전기 생산 年3,000만원 관리비 뚝


현대건설이 오는 6월 분양예정인 '반포 힐스테이트'는 지하철 3ㆍ7호선과 9호선이 만나는 트리플 역세권이라는 뛰어난 입지 외에도 태양광ㆍ풍력ㆍ지열 등 신재생에너지가 대거 적용된 단지로 주목 받고 있다. 태양광발전은 옥탑 조형물 위에 태양광 모듈을 설치해 전기를 생산하고 이를 각 가구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일조시간 및 일조량 등을 검토해 최적의 발전이 가능한 위치에 태양광 모듈을 설치, 하루 총 297㎾h(연간 10만6,920㎾h)의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이를 통해 전체 397가구가 연간 3,000만원, 가구별로는 7만8,000원 정도의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단지 주변에는 소형 풍력발전기 두 대를 설치해 하루 5.6㎾h의 전력을 생산한다. 여기에서 생산된 전기는 단지 안의 가로조명과 수목조명 등에 활용된다. 소형 풍력발전기를 이용하면 전기 사용량을 연간간 2,000㎾h가량 절감할 수 있다. 지열은 관리사무소와 커뮤니티시설 등에 냉ㆍ난방 에너지를 공급, 에너지 및 관리비 절감 효과는 물론 이산화탄소 저감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단지 안의 놀이시설에도 풍력과 태양광을 이용한 각종 놀이기구로 꾸며지는 등 친환경, 에너지 절감형 단지를 선보일 계획이다. 대표적인 시설이 태양광을 이용한 온라인 뮤직 파고라(정자 모양의 단지 내 쉼터)다. 태양광 온라인 뮤직 파고라는 기존의 벤치 기능만 제공하는 파고라와는 달리 사람이 접근할 경우 센서가 작동해 조명이 켜지고 온라인으로 음악이 제공되는 최첨단 시스템이다. 한편 현대건설은 빗물을 이용한 생태 연못을 김포 고촌힐스테이트, 삼성동 힐스테이트에 도입하는 등 친환경, 에너지 절감 관련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적용해나가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연료전지 전문기업인 GS퓨얼셀과 사업협력 양해각서를 체결, 도심형 주거 환경에 가장 적합한 연료전지를 힐스테이트 단지에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료전지는 도시가스를 수소로 변환한 뒤 산소와 반응시켜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하는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설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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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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