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우자 사보 5월호 「김우중 회장 구상」

◎내년까지 신차 3∼4종 추가개발/인도 완성차 생산 30만대까지 늘릴것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의 자동차 세계경영전략은 이제 세계적 관심사로 자리했다. 지난 4월 군산공장에서 열린 외신기자회견에는 국내에 있는 외국신문 특파원 27명을 비롯 해외에서 초청된 2백3명 등 모두 2백30명의 외신기자들이 참석, 그에 대한 관심을 반영했다. 최근 대우자동차 사보인 「대우자동차」는 5월호에 그 내용을 수록했다. 그중 관심있는 내용을 분야별로 간추려 김회장의 자동차 및 일반경영에 대한 구상을 살펴본다.<편집자주> ▲신차개발=라노스, 누비라, 레간자에 이어 내년까지 3­4종을 추가개발할 것이다. ▲서유럽 투자계획=선진자동차 산업에 직접투자해 경쟁하면 고정비에서 불리하다. 선진국은 감가상각을 끝내 고정비에서 우리보다 1천­1천2백달러 유리하다. 자금조달 비용도 우리가 불리하다. 당분간 서유럽에 투자계획은 없다. ▲인도투자계획=현재 완성차 6만대를 생산하고 있다. 앞으로 30만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오는 6­7월께 엔진, 트랜스미션 30만대 생산도 시작한다. ▲중남미 투자계획=칠레, 콜롬비아, 페루, 베네수엘라, 에쿠아도르 등에서 수입차 판매 선두를 달리고 있다. 중남미시장에서 올해 6만대 이상을 팔것이다. 카리브해 국가에서는 2000년까지 10만대를 판매할 것이다. 생산도 고려중이다. ▲대우와 다른재벌의 차이점=소유와 경영의 분리다. 나는 대우주식을 많이 가지고 있지 않다. 나는 경영자일 뿐이다. 대우의 자기자본 비율은 96년 12월 현재 1백20억달러인데 매년 증자, 전환사채발행, 이익유보 등을 통해 10억달러씩 늘리고 있다. 현재 자기자본 비율은 25%인데 2000년까지 50%로 늘릴 것이다. ▲성공비결=오직 열심히 일하는 것뿐이다. 나는 중국 쿵푸영화를 좋아하는데 정말 열심히만 하면 영화에서 처럼 사람도 날아다닐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삼성의 진출에 대해=앞으로 3­4년간 대우, 현대, 삼성은 자동차시장에서 엄청난 경쟁을 할 것이다. 한국업체들은 이러한 국내 경쟁을 통해 기술개발도 할 것이며, 국제경쟁에서도 살아남을 것이다. 삼성의 자동차산업 진출에 대한 정책의 판단은 정부가 하는 것이다.<정리=박원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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