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삼성물산, 대규모 해외수주 기대감에 강세


삼성물산이 대규모 해외 수주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틀째 강세를 보였다. 삼성물산은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1.96%(1,400원) 오른 7만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의 주가는 최근 5거래일 가운데 4일간 강세를 기록했다. 특히 외국인은 10만주 이상을 사들였고 기관도 2만주 이상 순매수 하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날 삼성물산의 강세는 UAE를 비롯해 해외에서 대규모 수주가 본격화되면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물산은 전날 공시를 통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알루미늄 생산기업인 에말로부터 약 6억달러 규모의 2단계 알루미늄 제련공장 전용 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고, 앞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도 수주를 따 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조주형 교보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수주 확보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되는 해외사업 규모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대만, 터키 등 총 3곳에서 총 19억달러 규모에 달한다”며 “올 연간 수주규모도 예상치를 상회하는 13조7,000억원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보다 31.7%나 늘어난 것으로 조 연구원은 “이를 통해 이 회사의 기업가치가 한단계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사우디아라비아 수전력청이 삼성물산이 참여한 컨소시엄과 쿠라야 민자발전(IPP)에 대한 전력수급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해외 민관협력사업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여건이 마련됐다”며 “앞으로 민관협력사업 관련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삼성물산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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