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자동차 업계 브랜드·품질경영] 자동차업계 올 신차 출시 봇물

브랜드·품질로 승부한다<br>르노 삼성·GM 대우 이어 현대·기아차 새모델 선봬<BR>고객만족 경영전략 '올인'


[자동차 업계 브랜드·품질경영] 자동차업계 올 신차 출시 봇물 브랜드·품질로 승부한다르노 삼성·GM 대우 이어 현대·기아차 새모델 선봬고객만족 경영전략 '올인' • 현대자동차 "이미지 차별화" • 현대자동차, 권역별 특화로 해외 공략 • 기아차 "대내외 악재 뚫고 새로운 도약" • 기아차, '프라이드' 국민차로 부활 예고 • GM 대우, 공격마케팅으로 100만대 판매 • GM 대우, 新 디자인으로 이미지 UP • 르노삼성자동차, 신기술+초일류 • SM7으로 대형車시장 새바람 • 쌍용자동차주식회사 '제2도약' • 쌍용차, SUV시장 지각변동 이끈다 • 수입차, 최신 세단·SUV 고객확보 총력 • 혼다 CR-V • 도요타 렉서스 ES330 • 현대모비스, 글로벌 톱10 향한 질주 가속 • 한국타이어, 목표 "세계최고 수익성" • 금호타이어, 세계 3대 메이커 도약 ‘최고 수준의 품질과 상품성에 걸 맞는 브랜드 가치와 경쟁력 확보’ 국내 자동차업체들의 올해 화두는 브랜드 가치 창출과 품질 확보로 모아진다. 현대ㆍ기아자동차가 최근 브랜드 방향성과 새로운 슬로건을 발표한데 이어 GM대우차ㆍ르노삼성 등도 브랜드이미지 강화를 위한 새로운 경영전략을 천명했다. 브랜드 가치 창출을 위한 이른바 브랜드 경영은 해외 자동차메이커들의 경우 10여년 전부터 본격화됐다. 세계 1위 자동차 브랜드로 성장한 ‘렉서스’는 일본의 도요다가 공들여 만들어낸 브랜드 상품이다. 렉서스는 그냥 태어난 것은 아니다. 세계적인 브랜드가 만들어지기 위해선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품질이 뒷받침돼야 한다. 따라서 브랜드 경영은 품질에 대한 고객들의 만족이 선행돼야 가치가 상승될 수 있다. 현대ㆍ기아차의 경우 다임러크라이슬러와 미쓰비시 등 세계적인 자동차업체에 신형 쏘나타에 장착된 람다엔진을 수출하는 등 세계적으로 기술과 품질을 인정받기 시작하면서 브랜드가치 향상이 ‘올인’한다는 경영전략을 세울 수 있었다. 현대ㆍ기아차는 15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쳐 최근 기업을 대표하는 브랜드를 발표했다. 현대차는 ‘드라이브 유어 웨이(Drive your way)’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통해 글로벌 리딩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기아차의 브랜드 슬로건은 ‘더 파워 투 서프라이즈(The power to surprise)’다. 고객만족을 위해 역동적인 변화를 주도하는 기업의 의지를 담았다는 이 같은 슬로건들은 앞으로 해외 마케팅을 통해 세계 전역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GM대우차는 ‘대담하고 강력한(bold and strong)’, 르노삼성차는 ‘룩 앤드 필(Look & Feel)’등 기업의 독특한 브랜드 슬로건을 통해 고객들의 마음 사로잡기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해외시장에서 품질에 비해 브랜드 이미지가 아직 정착되지 않아서 브랜드 경쟁력 확보는 가격개선에 의한 수익성 증대->재투자->품질 및 제품력 향상->브랜드 이미지 제고의 선순환을 가져오는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브랜드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같이 브랜드 경영을 최대 화두로 삼은 자동차 업계들은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의 신차를 선보이며 새로워진 품질과 디자인으로 고객들에게 다가 선다는 전략이다. 지난 1월25일 르노삼성의 새 중형차 ‘SM5’가 나오는 것을 시작으로 신차들이 올해 줄줄이 쏟아진다. 특히 올해는 중·대형차에 국한됐던 지난해와 달리 경차와 소형차도 신차 출시가 예정돼 있어 상대적으로 호주머니가 가벼운 고객들을 즐겁게 한다. 소형이든 대형이든 전체적으로 배기량이 커지는 추세여서 성능 개선도 기대된다. 여기에 경유(디젤) 승용차까지 나온다. 한가지 헷갈리지 말아야 할 점은 업체들이 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풀체인지업 모델’(기본 골격이나 디자인 등을 완전히 바꾼 차)에 대해서도 유행처럼 옛 이름을 그대로 붙이고 있다는 사실. 이름만 보고 종전 모델을 약간 변형한 것으로 섣불리 예단해서는 안 된다. 현대차는 5월 새로운 그랜저(프로젝트명 TGㆍ배기량 2,700, 3,300cc)를 내 놓고 중대형차 시장 석권에 나선다. 현대차는 TG모델에 국내에선 처음으로 소개하는 람다엔진을 얹어 수입차들과 경쟁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GM대우차는 3월에 호주의 GM공장에서 생산하는‘스테어츠맨’을 선보인다. TV드라마 ‘파리의 연인’에서 남자주인공 박신양이 몰고 나왔던 스테어츠맨은 GM의 호주 자회사인 홀덴이 만든 차다. 말하자면 수입 판매인 셈. 뒷바퀴 구름이고, V6 엔진을 장착하고 있다. 기아차는 새 중형차 옵티마 후속모델(프로젝트명 MG)을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배기량 2,000cc, 2,400cc 외에 쏘나타에는 없는 1,800cc 모델이 추가됐다는 것이 특징이다. 기아차는 또 2월말 소형 프라이드를 새롭게 출시하고 GM대우차가 새 경차 ‘마티즈’를 3월에 출시하는 등 소형차시장도 어느해 보다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ㆍ수입차도 신차 출시 경쟁에 뛰어들어 고객들의 신차 선택의 폭은 더욱 넓어졌다. SUV로는 현대의 싼타페 후속 모델(프로젝트명 CM)이 8월, 쌍용 D-100(프로젝트명)이 연말에 나온다. D-100은 중형 크기로 쏘렌토와 격돌한다. 쌍용차가 개발한 직접 분사 방식의 3세대 커먼레일 디젤엔진을 얹는다. 소형 코란도 출시도 검토 중이다. 수입 SUV로는 볼보코리아의 ‘XC90V8’이 5월에 나온다. 미니밴 카니발 후속모델(프로젝트명 VQ)도 8월에 나온다. BMW ‘미니’(2월), 폴크스바겐 ‘페이튼’(4∼6월), 포드 ‘머스탱’(상반기), 닛산 ‘인피니티’(7월) 등 수입 세단들도 줄줄이 상륙을 앞두고 있다. 한동수 기자 bestg@sed.co.kr 입력시간 : 2005-02-03 15:24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