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비전 2006 SK의 날개] SKC

세계 PI시장 '빅3' 목표<br>2010년까지 7개 라인 증설<br>디스플레이소재 분야도 강화



CD가 나오기전 영상시장을 주름잡았던 비디오 테이프. 이 비디오테이프 하면 연상되는 브랜드가 바로 ‘SKC’다. 지난 76년 출범한 SKC는 비디오ㆍ오디오테이프를 생산, 국내외에 판매하며 성장 가도를 달려왔다. 하지만 기술진보와 함께 SKC의 사업내용은 크게 바뀌었다. 비디오테이프ㆍCDㆍDVD 부문은 구조조정하고 지금은 2차전지와 이동통신 단말기ㆍ바이오ㆍIT소재 산업으로 핵심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SKC는 사업의 물적분할과 구조조정을 통해 경쟁력있는 3대 핵심사업, 즉 디스플레이소재ㆍ필름ㆍPO(프로필렌 옥사이드)를 중심으로 한 사업재편을 완성했다. 이를 토대로 올해 3대 핵심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미래성장엔진의 발굴에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지난해 매출액 추정치는 1조3,262억원. 디스플레이소재 분야에서는 SKC의 핵심기술인 정밀코팅기술을 활용, 세계시장 점유율 1위인 LCD용 광학필름에서 PDP필터, 밀베이스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향후 2~3년 내에 모든 디스플레이용 기능성필름의 일괄생산체제를 구축, 디스플레이 소재산업의 글로벌 리더 위치를 확고히 한다는 전략인 셈이다. 필름사업은 디스플레이용 초투명필름과 전자정보통신용 고부가 필름 중심으로 신속히 전환할 방침이다. 또 PI(폴리이미드)필름사업에 성공적으로 진입, 세계 일류의 경쟁력을 확보키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진천공장에 설치중인 PI필름 양산 1호기를 오는 7월부터 가동해 본격 생산에 들어간다”며 “곧 이어 2호기 증설에 착수해 2007년에 완공하고 2010년까지 최대 7개 생산라인을 추가 증설해 세계 PI시장의 3위 메이커가 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아시아에서 시장을 선도하는 PO부문은 첨단공정기술의 도입과 에너지 합리화를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2008년까지 생산능력을 현재 18만톤에서 30만톤까지 늘릴 예정이다. PO는 폴리우레탄 원료인 Polyol(폴리올)과 합성수지 및 페인트 제조에 쓰이는 PG (프로필렌글리콜) 생산원료로 사용되는 주요 산업용 석유화학제품이다. 박장석 사장은 “SKC의 3대 핵심사업의 강화와 함께 미래성장엔진의 발굴을 중심축으로 SKC의 향후 30년을 위한 준비를 하고자 한다”며 “전사적인 역량을 결집해 보다 성공가능성이 높은 분야에 집중하고, 중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시장에서 모든 기회를 탐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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