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컬러·기능 차별화
삼성전자는 김치냉장고 시장에 프리미엄 마켓을 만들기 위해 '하우젠(HAUZEN)'이라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올해 8월 선보였다. 하우젠은 기존 김치냉장고와는 차별화되는 디자인(인테리어)과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채용했다.
김치냉장고의 용도가 김치 저장에서 육류ㆍ생선ㆍ야채ㆍ과일 보관 등으로 확대되는 추세에 맞춰 관련 기능을 대폭 보강했다. 또 실내 인테리어와 어울리는 고품격 디자인 및 칼라 교체가 가능한 트림 키트 (Trim-kit) 구조를 갖췄으며, 월넛ㆍ실버ㆍ브라운ㆍ레드 등 다양한 칼라를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하우젠의 고품격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한 대대적인 광고와 경쟁사와 구별되는 제품군을 부각시키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했다. 특히 프리미엄 김치냉장고 시장을 주도한다는 리딩 브랜드로서의 위상 제고에 주력했다.
기존 브랜드인 다맛이 실속형 브랜드로 기능 소개 위주의 광고와 실판매 확대를 위한 현장판촉 활동에 중점을 둔 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마케팅 전략을 펼친 것이다.
유통망은 백화점 및 삼성전자 기존 유통 채널을 활용하되 진열 등의 차별화를 통해
브랜드 위상 강화했으며 지펠, 파브와 같이 직배시스템 운영했다.
이와 함께 모든 유통 경로에서 동일 제품이면 같은 가격을 유지하여 판매 과정에서의 혼란을 없앴고, 고품격 브랜드를 찾는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가격 결정으로 고객만족을 실현했다. 하우젠 김치냉장고의 주요 공략 소비자는 20대 후반에서 40대 후반의 신혼 및 중년 주부층이다.
하우젠 브랜드 도입에 힘입어 삼성전자의 김치냉장고 시장점유율은 올들어 10월말까지 41%, 46만대로 1위에 올라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