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문대생 근로장학제 도입

3월중 4,000명 선발… 시간당 5,000원 수준

전문대 재학생이 대학이 제공하는 일자리에서 일하고 국가로부터 장학금을 받는 근로장학제도(Work-Study Program)가 도입된다. 국가 근로장학제도는 대학이 학교 내ㆍ외에 학생의 전공과 관련한 일자리를 제공하면 학생의 근로시간에 따라 국가가 장학금을 주는 제도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전문대생을 지원하고 재학 중에도 장래 직업의 실무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올해 80억원의 예산을 확보, 시범적으로 비수도권 전문대 재학생 4,000명을 선정해 평균 200만원씩 지원하고 내년부터 지원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교육부는 2월중 전문대학교육협의회를 통해 사업계획을 공고한 뒤 3월중 대학별로 근로장학생을 선정하도록 하되, 가정형편을 우선 고려하고 대상자가 많으면 학교성적이나 교수 추천 등 자율적 기준으로 뽑도록 할 방침이다. 선정된 학생은 도서관, 실험ㆍ실습실, 연구소, 시험ㆍ측정기관, 학교행정실, 창업보육센터 등 교내 시설이나 사회복지시설, 전공 관련 산업체 등에서 매주 10~20시간 일하면 된다. 시간당 장학금은 5,000원 수준으로 주당 15시간씩 8개월 일할 경우 24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 받게 된다. 이대열 교육부 평가지원과장은 “사립 전문대 등록금은 지난해 평균 463만원으로 4년제 사립대의 80% 수준이지만 장학금 수혜액은 1명당 41만6,000원으로 대학(85만6,000원)의 절반에도 못미쳐 전문대생을 대상으로 이 제도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장학금 무상 지원 위주로 운영됐던 국가 장학체제를 근로장학제나 학자금융자를 중심으로 바꿔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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