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6일 에스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3,000원으로 커버리지 개시한다고 밝혔다.
박한우 연구원은 “국내 보안시장은 2009년 약 2조6,000억원 시장이며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25%로 아직 일본의 절반도 안 되는 수준으로 경제 규모가 커지고 소득이 증가하면 성장 여력은 충분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에스원은 2009년 매출 및 이익 감소를 겪고 지난 해 다시 성장세로 돌아섰다”며 “그 동안 포화 논란을 겪은 시스템 가입자 수도 다시 증가하고 있고, 고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으로 ARPU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캐쉬카우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 매년 5% 이상의 성장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통합보안부문은 분기 200억 원 초반 매출을 기록하였으나, 최근 250억 원대로 올라섰다”며 “삼성관계사의 사업장이 증가하고 있어 매출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상품은 지난해 연 매출 1,000억 원대를 돌파했는데, 기존 단품 매출 보다는 프로젝트성으로 매출이 발생하고 있어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또한, 로봇청소기, 금고 등 품목이 다양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또 “에스원은 현재 자동심장제세동기를 통해 의료기기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며 “일본 세콤의 경우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통해 매년 500억 엔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어 에수원도 향후 다양한 의료서비스부문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으며, 삼성전자 등과 협력을 통해 다양한 의료기기 부문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어, 향후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에스원의 현 주가 수준은 올 BPS(주당순자산가치) 1만9,239원 기준 PBR(주가순자산비율) 2.6배로, PBR기준 하단에 머물고 있을 정도로 저평가 돼 있다”며 “주식시장 등락에 크게 좌우되지 않아, 꾸준하게 실적 개선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