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최근 상승세를 타면서 코스피200지수 수익률의 1.5배 이상을 추구하는 레버리지인덱스펀드가 높은 성과를 내고 있다. 29일 NH-CA자산운용에 따르면 이 회사가 운용중인 ‘NH-CA1.5배레버리지인덱스펀드’가 지난 해 6월 설정된 이후 28일까지 누적 수익률 50.55%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26.75% 오른 것을 감안할 때 증시 상승의 재미를 톡톡히 본 셈이다. 이 펀드는 지수선물ㆍ옵션 등 파생상품 투자를 통해 코스피200지수 일일 등락률의 1.5배를 추적(벤치마크)하도록 만들어져 있으며, 28일 현재 1.79배의 성과를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신Forte레버리지인덱스1.6’, ‘동양레버리지인덱스’등도 최근 1개월간 3.7%, 3.0%의 수익률을 기록해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펀드 평균수익률(1.06%)을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하나UBS자산운용이 올 8월 ‘하나UBS파워1.5배레버리지인덱스’펀드를 판매할 예정이고 KB자산운용의 ‘KB스타레버리지1.7인덱스’펀드가 금융감독원의 승인을 받는 등 자산운용업계가 잇따라 레버리지인덱스 펀드를 준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레버리지인덱스펀드가 상승장에서 더 큰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장점을 가졌지만 반대로 하락장에서는 손실 역시 큰 만큼 투자 위험을 고려해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각 운용사들은 레버리지인덱스펀드의 투자위험등급을 1등급(매우 높은 위험)으로 분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