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외국인투자자들의 은행지분 보유한도를 확대를 골자로 한 은행 개혁안을 1일 발표했다.중국 은행규제위원회는 이날 해외투자자의 1인당 국내 은행 지분 보유한도를 현재의 15%에서 20%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또 은행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3단계 계획을 발표하고 중국 4대 은행의 부실 채권을 처리하고 자금을 투입하는 한편 요건을 충족할 경우 지분 해외매각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외국계 은행들에 대한 최소 자본 조건을 완화해 중국내 지점 설립을 자유롭게 하기로 했다.
한편 중국은 시장개방 노력의 일환으로 1일부터 13개 도시에 진출한 외국 금융기관들에 대해 중국 기업들과의 인민폐 영업을 허용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그동안 상하이와 선전 등 9개 도시에 진출한 외국은행들에게 현지 외국기업들에 한해 인민폐 영업을 허가했으나 앞으로 중국기업들과의 영업도 허가하기로 했다.
<베이징=고진갑특파원 g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