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연어서 차가버섯까지 명절 선물세트 '다국적화'

웰빙 등 고객 취향 변화가 주 요인


과거 국산 농수산물 위주로 구성되던 명절 선물세트가 고객 취향이 다양해지면서 점차 다국적화되고 있다.


20일 롯데마트가 최근 5년간 명절 선물세트 품목을 분석한 결과 2009년 4개 품목에 불과했던 수입 선물세트가 올해는 8가지로 2배나 늘었다.

관련기사



이번 설날에 새롭게 등장한 대표적인 품목은 연어·랍스터 등을 비롯해 러시아의 산삼으로 불리는 '차가버섯(사진)', 베트남 선안장과 과일인 '용과', 미국산 견과류 등이 명절 선물세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과거 대표적 대체산지 품목으로 꼽히는 '베트남 새우'의 경우 현지 전염병 발생에 따른 양식면적 축소로 가격이 매년 20%가량 올라 지난해부터 선물세트 품목에서 사라졌다. 또 '북한산 백화고 표고버섯'도 대북 관계 악화로 수입이 중단되면서 러시아 '차가버섯'으로 대체됐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해외 선물세트의 변화는 웰빙 바람 등에 따른 소비자 취향의 변화가 주요 원인"이라며 "랍스터가 가족 모임용으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어 올해 처음으로 항공 직송을 통해 캐나다산 '명품 활 랍스터 세트'를 200개 한정 판매한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랍스터 매출은 2012년보다 523.7% 늘었고 2012년 17.4%에 머물렀던 갑각류 내 매출 구성비도 지난해 57.4%로 절반 수준을 넘어섰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