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램버스 D램값 강세

삼성전자가 세계시장의 70%를 장악한 램버스 D램 반도체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 거래업체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256메가 램버스 D램은 지난 27일 현물시장에서 전날과 같은 평균 9.54달러에 거래돼, 이틀 연속 상승 뒤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램버스 D램 값은 최근 DDR D램과 대조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램버스와 DDR은 비슷한 9달러선의 가격대를 형성했으나, DDR이 석달만에 2달러선으로 주저앉은 반면, 램버스는 꾸준히 9달러대를 지켜오고 있다. 반도체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상황에서 램버스 D램만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생산업체 수가 제한돼 있고 ▲워크스테이션이나 게임기용으로 용도가 국한돼 시장의 변동성이 크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램버스 D램을 생산하는 곳은 삼성전자와 도시바, 엘피다 세 곳뿐”이라며 “도시바와 엘피다는 게임기용 램버스를 생산하는 반면 삼성전자는 범용 램버스에 주력해 사실상 독과점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한 해 13억개의 D램을 판매하는데, 이 중 10%가량인 1억3,000만개를 램버스 D램이 차지하고 있다. 램버스는 수출단가가 9달러선으로 DDR에 비해 두 배 이상 높기 때문에 금액기준으로는 비중이 14%선이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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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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