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신반포 1차 1,412가구로 재건축

초대형 줄이고 중소형 중심 375가구 늘어<br>강동 삼익그린 1차도 1,744가구로 재건축



강남권 아파트의 재건축사업이 본격화한다. 서울 서초구에서 반포자이ㆍ래미안퍼스티지에 이어 신반포1차(한신1차) 아파트가 1,412가구로 재건축된다. 또 강동구 삼익그린맨션1차 아파트단지가 1,744가구로 재건축되는 사업도 본격 추진된다. 서울시는 16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신반포1차와 삼익그린맨션1차 재건축에 대한 용적률 완화 결정안을 통과시켰다고 17일 발표했다. 신반포1차는 용적률이 종전 278.9%에서 법정상한 용적률인 300%까지 높아지고 전용 195㎡이상 초대형 아파트 261가구를 모두 중대형 주택으로 전환해 전체 가구 수는 종전보다 375가구 증가한다. 이에 따라 신반포1차는 지상 35층 12개 동 규모로 재건축되며 유형별로는 59.9㎡(이하 전용면적) 293가구, 84.9㎡ 611가구, 113㎡ 200가구, 136㎡ 168가구, 161㎡ 70가구, 184㎡ 70가구가 지어진다. 이 중 전용 59.9㎡ 79가구는 재건축 시프트로 공급된다. 당초 계획했던 195~233㎡를 짓지 않고 대신 113ㆍ136㎡로 대체하기로 한 것이다. 신반포1차 재건축조합 관계자는 "부동산시장 변화로 초대형의 인기가 떨어져 공급 면적을 줄이고 가구 수를 늘리는 쪽으로 전환했다"면서 "용적률 상향이 이뤄져 조합원들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반포1차는 지난해 8월 관리처분인가를 받았지만 용적률이 상향됨에 따라 관리처분변경인가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한다. 하지만 분양가상한제 적용 이전에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한 뒤 관리처분까지 거쳤기 때문에 분양가상한제 적용대상이 아니다. 서초구청 관계자는 "제도 변경 이전에 관리처분을 받은 곳은 종전처럼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파트 가격은 현재 전용 86.8㎡가 20억원을 호가하고 있다. A공인 관계자는 "래미안퍼스티지 등 주변 아파트의 영향을 받아 지난해 가격이 2억~3억원씩 올랐다"면서 "하지만 가격이 많이 오른데다 최근 재건축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돼 용적률 상향 호재에도 불구하고 매수세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강동구 명일동 309-1 일대의 '삼익그린맨션 1차 아파트'의 용적률도 258.8%에서 299.9%로 상향돼 최고 35층 13개 동의 1,744가구로 재건축된다. 유형별로 59㎡ 664가구, 73㎡ 290가구, 84㎡ 566가구, 113㎡ 83가구가 공급된다. 이중 재건축 시프트(전용 59㎡) 141가구를 공급한다. 삼익그린맨션1차는 지하철 5호선 명일역 초역세권에 위치해 재건축 이후 이 지역 랜드마크로 떠오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가격은 전용 82㎡가 5억원선, 105㎡가 6억7,000만원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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