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최근 스마트 폰을 통한 해외 성인 사이트 접속을 차단했다고 24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달 초부터 ‘xv○○○○○.com’, ‘sp○○○○○○○.com’ 등 스마트 폰 접속률이 높은 5개의 해외 성인 사이트를 차단했다.
SK텔레콤의 한 관계자는“19세 이상 인증 절차가 필요 없는 해외 성인 사이트를 통해 음란물을 이용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며 “청소년 보호를 위해 아예 사이트 접속을 막았다”고 말했다.
해외 사이트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 당국이 관리할 수 없기 때문에 청소년이 스마트 폰으로 해외 성인 사이트에 접속하는 것을 방지할 다른 방법은 없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청소년에 대해서만 선별적으로 접속을 차단하지 않고 모든 이용자가 해외 성인 사이트에 접속할 수 없도록 막은 것은 이들 사이트가 막대한 무선 데이터 트래픽을 유발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유선 인터넷에서는 불법ㆍ음란 사이트 접속을 막아주는 프로그램이 보급돼 있고 사업자가 불법 신고된 사이트를 차단한 사례가 많지만 통신사가 무선 인터넷을 통한 특정 사이트 접속을 인위적으로 차단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