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외국계證 "이달 금리 동결할듯"

내달엔 인하 가능성 높아

외국계 증권사들 대부분은 11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현 수준인 3.5%에서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하지만 최근 달러 약세 및 국제유가 하락으로 물가상승 우려가 줄어들면서 12월에는 금리인하 가능성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씨티글로벌마켓은 지난 8일자 보고서에서 “10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가 3.4% 올라 한국은행의 중기 물가안정 목표치(2.5~3.5%) 상한을 넘어설 수 있는데다 내수ㆍ수출 등이 전달에 비해 미약하나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한국은행이 당분간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JP모건도 “한은이 통화정책을 완화하더라도 국내 수요 진작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한데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높다”며 콜금리 동결을 예측했다. 리먼브러더스도 “조만간 한국 정부가 발표할 대규모 재정지출 계획이 금리인하 필요성을 감소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CSFBㆍ바클레이즈캐피털도 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이들은 하지만 최근 환율 절상으로 한국 기업의 수출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금리인하 압력이 커질 것으로 분석했다. CSFB는 “한은이 앞으로 3개월 내에 일시적 물가상승을 감내하고 0.25%포인트 정도의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며 “시점은 12월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ABN암로도 12월이나 내년 초 금리인하를, UBS워버그의 경우 앞으로 2분기 동안 0.50%포인트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모건스탠리는 “한은이 내수경기 부양을 위해 이달부터 예기치 않은 0.25%의 금리인하 결정을 내려 시장을 놀라게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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