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18개 전력회사 및 전력사업자들이 남아도는 전력을 서로 사고팔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오는 2005년까지 `전력거래소`를 개설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이번 전력거래소 개설 움직임은 경제산업성이 2005년부터 전력공급 사업을 할 수 있는 대상기업을 현재의 대기업에서 중소규모 기업으로 확대한데 따른 것. 전력거래시장이 도입될 경우 소규모 발전소 밖에 없는 신규 전력사업자들은 대형 전력회사로부터 남아도는 전력을 구입할 수 있게 된다. 거래는 잉여전력을 보유한 회원사가 전용단말기로 방출량을 제시하면, 전력을 필요로 하는 다른 회원사가 이를 사들이는 식이다.
이는 궁극적으로 전력 소비자들에게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효과를 낳고, 전력회사간 경쟁을 유발해 전력요금 인하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