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정보통신기업인 예스테크놀로지(대표 김재중·金在中)에 대한 평가다. 이달에 「한겨레21」이 선정하는 제1회 우수정보통신기업 「디지털대상」 중소기업 컴퓨터·주변기기 부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매출액 40억원, 순익 4억원, 종업원 수 38명으로 아직 큰 규모는 아니지만 성장가능성이 높게 평가돼 이같은 상을 받았다.예스테크놀로지는 94년 설립됐다. 주생산품목은 ARS, VMS, FMS로 컴퓨터 통신 통합업체(CTI·COMPUTER TELEPHONE INTEGRATION)다. 최근에는 인터넷과 통신을 결합한 ITI(INTERNET TELEPHONE INTEGRATION)에도 진출했다. 데이타베이스의 중요성을 갈파한 김재중 사장은 「이동전화114」(WWW.MOBILE114.COM) 사이트를 개설, 콘텐츠사업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예스테코놀로지는 자체 기술력으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생산한다.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동응답시스템(ARS), 음성사서함서비스(VMS),팩스사서함서비스 등을 개발해 LG홈쇼핑, LG텔레콤, 안철수 바이러스연구소 등에 공급했다. LG정보통신과는 협력업체관계다.
金사장은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교환하며 통신상담도 할 수 있는 인터넷 통신 통합(ITI)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터넷과 통신 결합산업이 미래의 큰 시장으로 부상할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해는 CTI에 집중, 이 분야에서만도 5억여원의 판매 성과를 올렸다. 올해는 매출액이 지난해 두배 이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金사장은 자신있게 말한다.
『경쟁업체라고 할 수 있는 삼보정보통신과 로커스 등이 각각 코스닥에 등록하면서 이 분야 경쟁도 치열해 지고 있다』며 『고속모뎀 생산과 교환기생산에 주력하고 있는 이들 업체와는 달리 예스테크놀로지는 꾸준히 CTI와 ITI 생산과 기술력을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金사장은 강조했다.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컴퓨터 주변기기 분야에서 기술력으로 승부 종합솔루션업체로 성장하겠다는 것이 예스테코놀로지의 전략이다. 2002년 코스닥등록 예정이다.
홍병문기자GOODLIF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