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여객선 침몰 대참사] 러 학생 조선족 등 3명 실종


세월호 침몰사고로 러시아인 학생 등 외국인들도 실종되는 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세월호에 탑승한 외국인은 5명으로 이 가운데 2명은 무사히 구조됐다. 그러나 단원고 학생인 러시아 국적의 세르코프(18)군 등 3명에 대해서는 생사 여부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에 따르면 실종자 중 1명은 러시아 국적의 세르코프군으로 확인됐다. 세르코프군은 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다. 단원고 관계자는 "세르코프군은 어머니가 러시아인이고 아버지가 한국인인 다문화가정 학생으로 학교에서는 '실라바'라는 이름으로 불린다"며 "쭉 한국에서 살아 한국 학생들과 다름없이 잘 어울리며 지냈다"고 밝혔다. 아들의 실종 소식을 들은 세르코프군의 어머니는 아들의 생사를 걱정하며 구출 소식만 기다리고 있다고 전해졌다. 안전행정부 관계자는 "세르코프군은 일단 구조자 명단에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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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실종됐다고 알려진 필리핀인 2명은 구조됐다. 구조된 필리핀인 2명은 카브라스 알렉산드리아(40·여)씨와 마니오 엠마누엘(45)씨로 선원이면서 배에서 노래를 부르는 가수인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족 2명은 한금희(37·여), 이도남(38·남)씨로 이들의 생사는 아직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실종자 명단에 외국인이 포함되면서 세월호 침몰사고에 대한 해외의 관심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전날 사고 소식이 전해지면서 외교부에는 서울 주재 외국공관으로부터 자국민의 안전을 확인하는 전화가 빗발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외교부는 이날 세월호에 탔던 외국인들의 신변 사항을 해당국 한국 주재 대사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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