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8일 오스템에 대해 내년 투자완료 후 양산이 본격화될 경우 성장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스템은 자동차 휠, 섀시, 시트 모듈 등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로 한국GM향 매출 비중은 총액기준 80%에 달한다.
박가영 연구원은 “전방산업이 경기에 민감한 자동차 산업인데다 매출처가 한국GM 한 곳으로 편중되어 있어, 실적 변동성이 크다는 이유로 그 동안 시장에서 디스카운트를 받아왔다”며 “그러나 올해 초 한국GM이 쉐보레 브랜드로 새롭게 론칭한 이후 한국GM과 동반한 매출액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GM은 올해 총 8종의 가장 많은 신차를 선보일 계획으로 그 중 아베오, 말리부 모델에는 오스템이 부품을 납품한다.
박 연구원은 “3월 한국GM의 자동차판매대수는 쉐보레 브랜드 변경효과로 전월비 60.7% 증가하고 있다”며 “신차 출시 및 브랜드 정비로 GM의 신차 및 기존모델 매출이 동반 증가하고 있어 오스템의 1분기 매출은 51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4% 증가하였고 영업이익은 33.2% 증가한 48억원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오스템은 현재 총 3건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국내 오스템 전의공장은 기존 생산능력을 50% 증대시키는 설비투자가 진행중이며, 중국 POS-오스템(Austem)은 현재 규모의 100% 증설을 목표로 하고 있고, 우즈베키스탄 국영법인인 O’zavtosanoat와 50:50으로 합작해 설립한 우즈베키스탄 합작법인은 우즈베키스탄GM향 부품 공급을 위한 것으로 오스템은 출자 대신 기술 이전의 방식으로 참여하여 추가적인 현금유출 없이 해외시장 진출의 효과를 누릴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공장설립은 올해 내로 완료될 계획이지만, 설비 증설 및 안정화에 소요되는 기간을 고려할 때 실질적인 양산 시점은 2012년 하반기가 될 것으로 보여 올해보다는 내년에 대한 기대가 더욱 크다”고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