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다양한 기상서비스 속출/육·해·공 전방위 예측

◎특정골프장 풍향·풍속도/피부지수서 게임지수까지/민간예보사업 8곳 성업… 신규진출 잇달을듯민간예보사업이 허용된 이후 다양한 기상서비스가 속출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사업허가를 받은 민간예보업체는 모두 8곳. 또 몇몇 업체들이 신규허가를 추진하고 있어 조만간 민간예보사업자가 10곳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초창기인 이들 민간예보업체는 저마다 독특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 상태로 조만간 일기예보도 고객이 필요에 따라 골라잡을 수 있는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87년부터 원양선사들을 대상으로 해양날씨 정보를 공급하기 시작해 이 업계의 선두주자격인 웨더뉴스는 「전방위 일기예보」 공급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업체는 육상, 해상, 항공 등의 일기예보를 필요한 각 산업분야에 제공하고 있다. 일반인들을 대상으로는 기온, 습도, 풍향, 풍속 등 기상자료를 생활과 연관시킨 피부지수, 외출지수, 빨래지수, 게임지수 등으로 개발했다. 또 내년 상반기중에는 재해방지용 기상시스템과 산업별 기상정보시스템을 개발해 기업체들을 대상으로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기상협회에서 변신한 한국기상정보(주)는 날씨에 민감한 영향을 받는 골프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전국 7개 골프장을 대상으로 해당지역의 하루날씨를 상오 6시, 낮 12시, 하오 6시 등 3개로 세분해 예상기온부터 풍향, 풍속 등 자세한 「골프장 일기예보」를 공급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진양웨더원(주)은 온도분포 등을 표시하는 화려한 그래픽처리가 특기. 일부 CATV에 이러한 그래픽을 공급하고 있다. 진양웨더원은 그래픽 기술을 살려 서울역이나 김포공항 등에 터치스크린 「키오스크」를 설치, 시민들의 눈길을 끈다는 계획아래 해당기관과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김동완 한국기상정보 사업이사는 『선진국의 예를 볼 때 국민소득 1만달러때부터 민간예보사업이 시작돼 1만5천달러 시점부터 크게 활성화된다』며 『미국에는 3천여곳, 우리보다 2년여 앞서 시작한 일본에서도 30여곳의 민간예보업체들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어, 우리나라에서도 2∼3년후 정착단계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이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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