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은 2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에서 유럽 정상들이 곤경에 처한 경제를 살리기 위해 1,200억유로 규모의 새로운 성장 조약(growth pact)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헤르만 반 롬퍼이 EU 정상회의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유럽 정상들이 고용 증대와 성장 촉진을 위해 1,200억 유로를 더 쓰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안은 앞서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로존 주요 4개국 지도자들이 먼저 합의한 것으로, 성장 촉진에 나서야 한다는 이유로 제안된 것이다.
1,200억유로는 EU 자금으로 설정, 가장 급하게 자금이 필요한 국가에 투입되는 것은 물론 유럽투자은행(EIB) 자금 확충에 100억유로 가량이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EIB 측은 자본금 확충을 통해 중소기업과 인프라스트럭처(사회기반시설) 프로젝트에 600억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