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상반기 실적 사상최대‥2분기에 급속 둔화

적자기업 100개 육박…부채비율 100밑돌아

상반기 실적 사상최대‥2분기에 급속 둔화 적자기업 100개 육박…부채비율 100밑돌아 • 삼성전자 순익 코스닥의 6배 '양극화 여전' • 상장기업 상반기 1천원 팔아 115원 영업익 • 10대그룹 상반기 순이익 전체의 56% 차지 • 코스닥기업 상반기 순이익 두배로 급증 올해 상장사들의 상반기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2.4분기의 순익은 1.4분기보다 11%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4분기 흑자에서 2.4분기에 적자로 전환된 기업 40개를 포함해 적자기업이전체의 18%인 94개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경기가 2.4분기부터 급속히 둔화돼 하반기에는 경기위축이 더욱 가속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 증권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12월 결산법인중 작년과 비교가 가능한 535개사를 대상으로 상반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17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분석대상 전체 상장사의 상반기 매출액은 289조4천94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245조9천370억원에 비해 17.71%가 늘었다. 순이익은 14조1천956억원에서 26조8천419억원으로 89.09%나 급증했으며 경상이익은 86.51% 증가한 34조4천710억원, 영업이익은 61.04%가 늘어난 31조3천22억원으로 집계됐다. 또 상반기에 제조업 상장사는 1천원어치를 팔아 115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계산됐으며 이는 작년 상반기의 87원보다 32.2%가 늘어난 것이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수출호조 등에 힘입어 전기전자.기계.철강.금속.화학.섬유의복 등을 중심으로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렸다"면서 "그러나 2.4분기에는 전분기에 비해 위축되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분석대상 상장사의 2.4분기 매출액은 147조5천420억원으로 전분기인 1.4분기의141조9천520억원보다 3.94%가 늘었으나 순이익은 14조2천296억원에서 12조6천123억원으로 11.37%가 줄었다. 경상이익은 11.38%가 감소한 16조1천952억원, 영업이익은 1.33%가 줄어든 15조5천463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업의 경우 2.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116.97%가 늘어난 1천914억원,경상이익이 83.33%가 증가한 2천616억원이었으나 당기순이익은 대손충당금 적립 등으로 81.89%나 급감한 1천196억원에 머물렀다. 제조업의 2.4분기 순익은 전분기보다 7.93%가 줄어든 12조4천928억원, 경상이익은 12.13%가 감소한 15조9천336억원이었다. 이와 함께 지난 6월말 현재 제조업 전체의 부채비율은 97.69%로 작년말의 100.95%에 비해 3.26%포인트가 떨어져 상반기말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100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부채총계가 265조8천539억원에서 273조8천578억원으로 3.01%가 증가한데비해 자본총계는 263조2천465억원에서 280조3천353억원으로 6.45%가 늘어난데 따른것이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기자 입력시간 : 2004-08-17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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