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5대그룹 7개 빅딜업종 최종합의

5대그룹 총수와 구조조정본부장들은 6일 하오 서울 롯데호텔에서 긴급모임을 갖고 7개 빅딜업종의 최종합의안을 마련했다. 그러나 반도체 등 일부 업종에 대해서는 막판까지 업체간 이견을 좁히지 못한채 명확한 경영주체 선정에 실패, 또 다른 대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5대그룹은 이날 합의한 최종안을 7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공식발표할 계획이다. 손병두(孫炳斗) 전경련부회장은 이날 5대그룹 총수회동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반도체 등 7개 빅딜업종에 대한 5대그룹의 합의안을 마련했으며 이젠 더 이상 논의할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孫부회장은 그러나 『합의안에 대한 평가는 채권은행단과 정부의 몫이며, 설사 합의안이 미흡하다고 평가해도 어쩔 수없다』고 말해 일부업종에 대해 명확한 경영주체 선정에는 실패해 제3의 절충안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5대그룹 총수들은 반도체와 철도차량, 발전설비 등 일부 업종의 빅딜이 책임경영주체 선정 문제로 난항을 거듭하자 이날 해외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김우중(金宇中) 전경련회장의 주선으로 예정에 없는 긴급모임을 갖고 밤늦게까지 최종 의견절충을 벌였다. 반도체부문의 경우 현대와 LG가 끝까지 경영주도권을 갖겠다고 버텨 총수간회동으로 막판절충안을 마련했으며, 철도차량사업과 발전설비부문도 책임경영 주체및 출자지분률에 대해 타협안을 도출했다. 【이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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