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최경주 공동 6위로 올시즌 최고

최경주(41·SK텔레콤)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시즌 두 번째로 톱10에 진입했다. 최경주는 28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골프장(파72·7,321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로 1타를 줄여 공동 6위(5언더파 283타)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 2월 노던트러스트오픈에서 공동 7위에 오른 이후 시즌 두 번째 톱10 진입이었다. 최경주는 상금 20만8,500달러를 보태 PGA투어 상금랭킹에서도 50위에서 33위(63만2,249달러)로 훌쩍 뛰어 올랐다. 이날 우승은 마틴 레어드(스코틀랜드ㆍ8언더파 280타)가 차지했다. 레어드는 지난 2009년 저스틴 팀버레이크 오픈에서 처음 우승한 뒤 2년 만에 PGA투어에서 승수를 추가했고 올해 마스터스 출전권도 확보했다. 최경주는 이날 전반에 1타를 줄인 뒤 14번홀(파3)에서 4.5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해 선두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15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 옆 벙커에 빠져 1타를 잃으며 기세가 꺾였다. 16번홀(파5)에서 다시 한 타를 줄였으나 마지막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올 시즌 최고 성적인 공동 6위에 만족해야 했다. 부활을 노리는 타이거 우즈(미국)는 이븐파에 그치며 위창수(39ㆍ테일러메이드), 필 미켈슨(미국) 등과 더불어 공동 24위(1언더파 287타)로 대회를 마쳤다. 16번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낚으며 순항했지만 17번홀(파3)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뜨리며 첫 보기를 적어냈다. 상승세가 꺾인 우즈는 마지막홀에서 볼을 워터해저드에 빠뜨리며 더블보기를 범해 최종 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여내지 못 했다.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지만 우즈는 “오늘 샷을 잘 컨트롤할 수 있었다”며 2주 앞으로 다가온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PGA투어 상금랭킹 선두(243만달러)인 마크 윌슨(미국)은 공동 9위(3언더파 285타)를 차지했다. 나상욱(28·타이틀리스트)은 공동 30위(이븐파 288타)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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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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