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손용문 신보전이사등 조사신용보증기금 대출보증 내·외압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이승구·李承玖 부장검사)는 25일 손용문(孫鎔文) 전 신용보증기금 이사와 감사팀 관계자들을 소환, 신보 전 영동지점장인 이운영(李運永)에게 아크월드㈜에 대출보증 압력을 가했는지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孫-李씨를 대질신문해 지난해 2월 박지원(朴智元) 전 장관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孫전무에게 통화내용을 보고했다는 李씨 주장을 확인하는 한편 孫전무가 아크월드 대표인 박혜룡(朴惠龍)씨와 친분을 맺게 된 경위 등을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또 신보 전 인사담당 정모 이사가 일부 언론을 통해 『최수병(崔洙秉) 전 이사장이 李씨의 사표제출을 종용했다』고 주장함에 따라 정씨를 이날 중 소환해 조사하기로 하고 일단 출국금지 조치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전날 최광식(崔光植) 전 사직동팀장을 소환, 李씨의 개인비리 내사경위를 조사한 결과 崔씨가 『이모 경정이 입수한 첩보에 따라 절차상 합법적인 내사를 벌였으며 내사과정에 상부의 지시나 외부의 청탁은 없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 따라 사직동팀 관계자를 추가 소환, 조사한 뒤 사직동팀 책임자 였던 박주선(朴柱宣)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의 소환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대로 금주 말께 李씨에 의해 외압의 실체로 지목되온 朴전장관을 소환할 계획이다.
김정곤기자MCKIDS@SED.CO.KR
입력시간 2000/09/25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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