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욱 현대차 울산총무실장과 김재철 농협중앙회 울산지역본부장은 11일 농협중앙회 울산지역본부에서 양측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갖고, 울산지역 농업과 농촌의 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양측은 이번 협약에서 지역 농산물의 지속적 소비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농업인의 소득과 삶의 질 향상에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농업인과 소비자, 도시와 농촌, 농업과 환경을 연계한 지역공동체 활성화와 상생협력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협약의 배경은 울산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의 안정적 소비 기반 마련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필수 요건이라는 양측의 공통된 인식에서 출발했다.
현대차의 농촌사랑은 이번 협약 이전에도 계속되어왔다. 2013년과 2014년 최근 2년간 현대차 울산공장이 지역 농가로부터 사들인 농산물은 두북·농소 쌀 23억원 가량이다. 배추·양파·사과·배·단감 등 과일채소류도 2억4,000만원에 달한다.
또 지난해에는 1사12촌 자매결연마을에서 재배한 5,000만원 상당의 농산물을 사들여 지역사회복지단체에 지원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올해도 11억원 상당의 두북·농소쌀을 사들여 울산공장 24개 사내식당에서 사용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그동안 지속적으로 이어온 현대차의 농촌사랑이 지역 농가와 도시가 상생하는 선순환 구조로 한층 더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 울산공장은 울주군 배·단감·참다래 재배농가의 판로 확대를 위해 오는 13일 명촌주차장 5개면을 개방, 장소와 판매인력을 지원하고 직원들을 대상으로 ‘지역농가 돕기 판촉행사’를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