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국제상품시장은 미국 및 중국의 경제지표 호조와 유로존 재정위기 해결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1월물은 전주 대비 배럴당 3.82달러(4.6%) 상승한 86.80달러로 마감했다. 지난주 말 독일과 프랑스 정상이 10월 말까지 유로존 안정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여기다 쿠웨이트 세관 공무원의 파업에 따른 수출 차질, 이란인의 사우디아라비아 유엔대사 살해 기도 등 지정학적 요인까지 가세하며 상승세로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12월물은 전주 대비 온스당 47.2달러(2.89%) 상승한 1,683달러로 장을 마쳤다. 최근 금 가격은 안전자산으로의 역할보다는 달러 약세와 상품시장의 상승세에 편입해 동반 상승하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주중 슬로바키아 의회의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대안 통과 소식에 하락하기도 했지만 주 후반에는 달러 약세, 미국 산업생산 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세로 마감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3개월물은 전주 대비 톤당 176달러(2.39%) 상승한 7,54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치를 하회하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감이 완화됐고 미국의 산업생산 지표도 호조를 보이면서 7,500선을 회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