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파워벤처] 사이버 가상도시 첫 등장-제이씨테크놀로지

「사이버 공간에서 먹고, 자고, 입고, 친구들을 만나고, 문화생활까지 즐긴다」 우리가 일상생활의 모든 것을 인터넷상에서 모두 즐길 수 있는 가상도시가 등장했다.제이씨엔터테인먼트(대표 김양신·金良信)는 3차원 컨텐츠 커뮤니티 포탈사이트인 「조이시티(WWW.JOYCITY.COM)」를 개발, 9일 공식 오픈했다고 밝혔다. 「조이시티」는 단순히 게임이나 오락정보를 제공하는 기존 포탈사이트와는 달리 사용자가 직접 의식주 생활을 영위하는 「가상도시」(사진)라는 점에서 개발전부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켜 왔다. 金사장은 『청소년을 위한 문화공간을 만들겠다는 꿈을 가지고 5년전 작업에 착수했다』며 『전세계에서 처음 시도되는 것으로 차세대 인터넷 브라우저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조이시티의 회원으로 가입하면 자신의 분신인 인물캐릭터를 부여받아 가상생활을 시작할 수 있다. 가상도시에서 생활에 필요한 사이버머니는 각종 게임을 통해 벌어야 한다. 사이버머니로 옷을 사입거나 머리를 자르고, 영화와 콘서트를 보고, 친구를 사귈 수 있다. 가상공간의 TV를 켜면 오프라인상에서 실시간으로 방영되고 있는 TV프로그램을 볼 수 있다. 극장이나 콘서트장에서도 다양한 영화와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방에 놓인 전화기를 클릭하면 실제 통화도 가능하다. 콘텐츠를 제공하는 각종 매개체는 가상의 것이지만 즐기게 될 콘텐츠 자체는 「진짜」인 셈. 물건을 만들어 팔고 돈을 벌 수도 있다. 직접 노래를 작곡하고 음반을 만들어 유통시킬 수도 있다. 채팅이나 정보검색기능, 이메일 기능은 기본적으로 제공한다. 조이시티는 온라인상의 사이버머니를 실물경제와 연결시켜 적용할 방침이다. 사용자들은 온라인상에서 여러가지 방법으로 벌어들인 사이버머니를 일정환율을 적용해 실제 돈으로 바꿀 수 있다. 또 가상도시에서 필요한 물품을 구입할 때 사이버머니가 아닌 실제 돈을 사용할 수도 있다. 한편 제이씨측은 가상도시에서 다양한 컨텐츠와 인프라를 제공하기 위해 각 분야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음악은 M.NET, 휴대폰 게임 제공은 LG텔레콤, 게임은 이오리스, 만화는 투니버스, 검색엔진은 엠파스, 카드 및 편지는 레떼컴, 결재시스템은 삼성카드와 LG캐피탈 등 주요 신용카드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3월에는 우리기술투자로부터 30억원의 투자자금을 유치했다. 제이씨는 국내 서비스를 시작으로 미국 중국 유럽 일본에서도 동시에 서비스할 계획이다. 미국 실리콘밸리에는 100만달러를 투자해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이미 각국의 언어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작업이 완료된 상태로 각 나라별 문화코드에 알맞는 컨텐츠 제공을 위해 현지업체와의 조인트 벤처도 추진중이다. (02)3489-1114 류해미기자HM21@SED.CO.KR 입력시간 2000/04/09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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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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