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정부 “김정은 옆 양복 입은 남자, 최춘식 제2자연과학원장”

최근 들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 옆자리에 자주 나타난 의문의 남성은 최춘식 제2자연과학원장인 것으로 보인다는 정부의 분석이 나왔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18일 “김정은 옆 남성은 최춘식 제2자연과학원장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주시하고 있다”며 “최춘식은 최근 북한이 발사한 장거리 로켓과 관련됐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번 언급은 김 제1비서 옆 남성의 신원에 대한 정부 차원의 첫 언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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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춘식으로 추정된 인물은 지난 16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1주기 중앙추모대회에서 김 제1비서의 바로 옆에 등장하며 이목을 끌었다. 또한 다음날인 17일 금수산태양궁전 개관식에서도 최룡해 당 정치국장을 제치고 김 제1비서 옆자리에 있었다. 그간 이 인물의 정체에 대해서는 장거리로켓 개발과 관련된 인물일 것이라는 설과 함께 김 국방위원장을 20년간 보좌했던 강상춘 전 서기실장이라는 설, 김 제1비서의 새로운 서기실장이라는 설이 제기돼 왔다.

최춘식은 2010년 9월 제3차 당 대표자회에서 당 중앙위 후보위원이 됐으며, 당 대표자회 하루 전 당 중앙지도기관 성원 및 당대표자회 참석자들과 함께 김 국방위원장과 기념촬영을 한 인물로 알려졌다. 북한 제2자연과학원은 북한 노동당 기계공업부(군수공업부) 산하 기관으로 각종 무기 개발을 담당하는 연구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의 대북 제재 대상에도 올라 있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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