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앤락이 3ㆍ4분기 실적 호조 소식에 8% 이상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락앤락은 장 중 내내 강세를 보인 끝에 8.06%(2,950원) 오른 3만9,5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락앤락은 지난 8월 24일 이후 두 달여 만에 4만원선 돌파에 한 발짝 다가섰다.
락앤락이 이날 강세를 보인 이유는 3ㆍ4분기 안정적인 실적을 내놓으며 앞으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소 실적 면에서 불안했던 상반기와는 달리 3ㆍ4분기 매출액이 큰 폭으로 늘어나는 등 안정된 모습을 보이자 투자자들의 눈길이 락앤락으로 몰리고 있는 것이다.
락앤락은 이와 관련 지난 3ㆍ4분기 1,227억원의 연결기준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5%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도 246억원을 기록해 지난 해 같은 시기보다 2.3% 늘었다. 다만 당기순이익의 경우, 환율 변동에 따른 금융손실과 물류비 증가로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5.71% 감소했다.
락앤락 측 관계자는 이에 대해 “홈쇼핑 매출 강세와 친환경 소재 인지도 상승으로 중국 법인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31.2% 늘어난 559억원을 기록했다”며 “전 품목에 대한 가격을 9.8% 올린데다 중국 매출이 증가해 영업이익도 한층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급격한 환율 변동에 따른 금융손실과 물류비 증가로 당기순이익이 일시적으로 좋지 않았다”며 “국내 아산 공장에 마련한 자동화 물류센터와 앞으로 설립한 중국 내 물류센터, 베트남 공장의 수출 기지화 등으로 물류비 부담 부분도 한층 나아져 당기순이익 부분도 금새 정상 궤도에 오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경기 한화증권 연구원은 “락앤락은 3ㆍ4분기 실적에서 영업이익률이 20% 유지하고 또 매출액이 증가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며 “환손실 부분이나 법인세 증가한 것도 앞으로 변화할 수 있는 일시적 현상이라 앞으로 실적이 악화되기보다는 증가한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