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KT&G, 中 홍삼공장 짓는다

옌지시에 9월 착공

민영진(오른쪽 두번째) KT&G 사장과 진위근(〃 네번째) 길림성 부성장이 지난 22일 중국 현지법인 설립 및 공장 건설 등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KT&G가 세계 최대 인삼시장인 중국에 현지 공장을 설립하고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KT&G는 지난 22일 중국 지린(吉林)성과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 옌지(延吉)시 등의 인민정부와 중국 법인설립과 공장 건설 등에 관한 포괄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KT&G는 이번 MOU를 통해 중국 정부로부터 인삼산업발전기금 지원과 재배용지 우선보장, 기업소득세 감면 등의 구체적인 지원을 받았다. 아울러 앞으로 법규를 바꿀 때 중국 내자기업과 동등한 대우를 약속 받는 등 중국 정부의 포괄적이고 잠재적인 협조를 이끌어냈다. 현지화 사업의 첫 단계인 중국 현지 공장은 오는 9월 옌지시에 부지 10만6,961㎡, 연건평 1만7,800㎡ 규모로 착공에 들어간다. 제1기 투자는 180억원(1억위안)을 투입해 연간 200톤(수삼처리 기준) 규모의 생산시설을 구축하며 단계적으로 투자를 늘려 연간 2,000톤 생산 규모로 증설할 계획이다. 전체 투자금액은 1,372억~1,715억원(8억~10억위안)에 이른다. KT&G는 중국 현지화 사업을 통해 중국에서 재배된 인삼을 가공해 제품을 생산, 2016년까지 연간 매출 3,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브랜드는 '정관장' 브랜드와는 별도로 중국인의 취향에 맞게 개발해 중국에서만 유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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