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 국가주석은 개막 첫날 마지막 업무보고를 통해 집권 10년간의 성과를 보고하고 차기 지도부가 정치ㆍ경제ㆍ외교 등 주요 부문에서 추진할 정책 방향과 과제를 제시할 예정이다. 업무보고에는 개혁개방 지속 추진, 전면적 소강(小康)사회 건설, 민주정치, 민생개선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오는 14일까지 이어지는 당대회에는 전국 성ㆍ시 등에서 총 8,260만여명의 당원 가운데 뽑힌 대표 2,270명이 참석, 18기 중앙위원 200여명과 중앙후보위원 160여명을 선출하게 된다. 새로 선출된 중앙위원 200여명은 당대회 폐막 다음날인 15일 제18기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18기 1중전회)를 열어 중국 최고권력기구인 25명의 정치국 위원과 9명(혹은 7명)의 정치국 상무위원을 선임한다. 이미 상무위원 자리를 확보한 시진핑 국가 부주석은 이 자리에서 당 서열 1위인 총서기에 선임될 예정이다. 또 리커창 부총리가 서열 2위의 정치국 상무위원에 뽑히며 차기 총리 자리를 예약하는 것을 비롯해 최고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의 면면이 확정될 예정이다.
이를 기점으로 후진타오 정권의 4세대가 막을 고하고 향후 10년간 중국을 책임질 시진핑의 제5세대 지도부가 무대 전면에 등장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