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회생가능기업 회사채 만기 일괄연장

235개 회생가능기업 여신 만기연장 6개 부실銀·서울보증에 공적자금 앞당겨 투입 은행권이 기업체의 자금난 완화를 위해 회생가능기업으로 분류한 235개 기업체의 연내 도래 여신 만기를 연장해주기로 했다. 또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투기등급 기업에 기존여신을 담보로 대출담보부증권(CLO)을 발행, 신규자금을 지원한다. 한빛.서울은행을 포함한 정부 주도 구조조정대상 6개 은행과 서울보증보험에 대규모 공적자금이 앞당겨 투입된다. 금융감독위원회는 8일 오후 이같은 내용의 기업자금난 완화대책을 포함한 자금시장 안정대책을 발표한다. 금융감독원 고위관계자는 은행이 회생가능 기업으로 자체 분류한 235개 기업에대해서는 엄격한 자구를 전제로 연내 도래하는 여신의 만기연장과 필요할 경우 자금지원 등 확실한 자금대책을 마련토록 창구지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회생가능성은 있으나 만성적인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22개기업에 대해서는 재무구조개선약정이 맺어지는대로 기존 여신 만기연장, 신규자금지원 등의 조치를 취하도록 은행권을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한빛은행 등 정부주도 구조조정 대상 6개 은행에 투입하기로 한 7조원의공적자금중 일부를 앞당겨 투입하는 한편 서울보증에 넣기로 한 8조7천억원의 수혈도 서두르기로 했다. 이와함께 신규자금 대출이나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중견기업의 자금난 해소를위해 신용보증을 확대하기로 했다. 은행권은 회생가능으로 판정된 투기등급(BBB이하) 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이들 기업의 기존 대출채권을 담보로 증권(CLO)을 발행, 필요할 경우 신규자금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연내 만기도래하는 7조9천억원대의 회사채중 2조원대의 투기등급 채권처리가 문제이지만 은행이 `회생가능'으로 분류한 기업의 여신만기가 연장되고 프라이머리 CBO를 통해 일부를 흡수할 경우 연말 기업 자금난 해소가 가능하다는 시각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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